Hacker News

What even is an OS now?

이제 운영체제란 무엇인가요?

AI가 맞춤형 앱을 즉석에서 만드는 시대에는 운영체제와 앱의 경계, 앱을 배포하고 격리하는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글쓴이는 이런 변화를 전제로 앱을 실행하기보다 휴대전화에서 필요한 앱을 직접 만드는 플랫폼을 준비한다고 밝힙니다.

AI 요약

글쓴이는 Fly.io를 떠나 Kurt와 새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히며, AI가 컴퓨터 사용 방식을 바꿀 것이라는 주장을 펼칩니다. 어린 시절 컴퓨터가 BASIC으로 바로 부팅됐지만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기는 어렵게 느꼈고, 전문 개발자가 된 뒤에도 복잡한 애플리케이션 제작은 부담스러웠다고 회상합니다. 이제는 AI가 자연어를 프로그래밍 수단으로 바꾸면서 개발자와 사용자 사이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봅니다. 자신이 필요해 만든 macOS 앱을 메뉴 막대와 앱 전환기에서 쓰듯, 앞으로는 고급 사용자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도 각자 필요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다는 전망입니다.

앱의 다수가 개인용이 되는 세계

글쓴이는 소프트웨어의 유통 방식이 바뀌어 왔다고 설명합니다. 매장에서 파는 패키지 소프트웨어가 사라지고, CD-ROM 배송이 인터넷 배포로 대체된 데 이어, 미리 만들어진 고정 기능 앱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고 봅니다. 예로 시카고의 특정 동네에 맞는 날씨 예보, 익숙한 출퇴근길에서 어떤 도로를 탈지 알려주는 도구, 지금 참석해야 할 회의를 찾아주는 기능을 듭니다. 이런 문제는 사용자 수가 적어 기존 업체가 별도 앱을 만들기 어려웠지만, 사용자가 직접 앱을 만들면 작은 수요도 충족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 변화가 진행되면 전문 개발자는 완성된 앱을 공급하는 대신 구성 요소를 제공하고, 사용자는 필요한 기능만 조합할 수 있습니다. 글쓴이는 워드프로세서 기능의 일부만 가져와 개인이나 소규모 팀의 문제를 해결하는 앱이 기존 앱보다 훨씬 많아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앱을 직접 만드는 사람은 자신이나 가까운 지인이 되고, 코드 작성 경험이 없어도 자연어로 원하는 기능을 설명하는 방식이 보편화된다는 전망입니다.

운영체제의 역할과 보안 문제

글쓴이는 현대 운영체제의 역할을 하드웨어 자원에 접근하게 해주는 일로만 보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출처에서 들어온 앱을 분리하고, 앱 사이의 통신을 통제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앱 대부분이 낯선 개발자의 제품인 환경에서는 각 프로그램을 격리하는 설계가 타당합니다. 반면 사용자가 직접 만들거나 같은 사용자의 필요에 맞춰 계속 변하는 앱이 늘어나면, 기존처럼 앱마다 경계를 나누는 방식이 덜 자연스러워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글쓴이는 이 관점에서 새 휴대전화를 만들고 있다고 공개합니다. 2026년 시중의 주류 휴대전화는 2023년 무렵 기획됐으며, 당시에는 전문가가 만든 고정 기능 앱을 실행하는 기기가 당연한 전제였다고 짚습니다. 새 기기는 앱스토어의 완성품을 골라 쓰는 대신, 사용자가 필요할 때 기기 안에서 앱을 만들도록 설계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다만 글에서는 구체적인 보안 모델이나 앱 생성·실행 구조를 설명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플랫폼이 기존 운영체제의 격리와 권한 통제를 어떻게 다룰지는 제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Hacker News 반응

댓글에서는 글이 운영체제 자체보다 앱을 만드는 방식과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변화를 말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AI가 만든 코드라도 출처를 신뢰할 수 없으므로 운영체제가 낯선 소프트웨어처럼 취급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집니다. 한편 운영체제 차원에서 권한 관리와 샌드박스를 새롭게 설계할 여지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고, 기존 기반을 버리기보다 점진적으로 개선할 가능성이 높다는 반론도 제기됩니다.

  • @okdiendiendjefn — 운영체제는 원래부터 지금과 같은 것입니다. 이 점에서는 달라진 게 없습니다.
    • @msla — 이 글은 UI와 운영체제를 구분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글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MSIE”가 곧 “인터넷”인 것과 같습니다.
    • @Zee2 — 이런 식으로 즉석에서 만드는 경험이나 운영체제 구성요소를 처음부터 고려한다면, 권한·접근 제어·샌드박스 설계에서 실제로 새롭게 시도할 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강력한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실수로 데이터를 날리거나 망가뜨리지 않도록 균형을 찾아야 합니다.
  • @chroma_zone — LLM이 작성한 프로그램이라면, 설령 제가 프롬프트를 썼더라도 운영체제가 낯선 사람이 만든 것처럼 다뤄주길 바랍니다. 글쓴이가 보안 모델을 느슨하게 하자는 뜻은 아닐 수 있지만, 그 외의 구상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 @tptacek — 아닙니다. “회사를 떠나 새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라는 글 중 좋은 글은 없었습니다. 이런 형식적인 이직 글에 흥미로운 내용을 낭비하고 싶지 않습니다. 글에 세부 사항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맞고, 그 이유를 덧붙이는 중입니다.
    • @cgio — 글쓴이가 실제 변화의 조짐을 봤을 수는 있습니다. 다만 개념을 지금 방식에 그대로 대응시키면 맞지 않습니다. 휴대전화 자체가 고유한 정체성을 갖고 다른 당사자처럼 거래한다면 보안 문제 상당수를 덜 수 있을지 모릅니다. 여기서 정체성은 성격이 아니라 기술적인 의미입니다.
    • @lesam — 휴대전화가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사기를 치면 배상해야 하나요? 그렇다면 누가 어떻게 배상하나요? 거래하려면 정체성뿐 아니라 책임도 필요합니다. 사용자가 완전히 통제하는 휴대전화가 사용자와 별개로 책임을 지기는 어렵습니다.
  • @Xirdus — 이 글은 숲 대신 나무를 보고 있습니다. 기존 앱을 실행하는 운영체제 모델은 낡아질 수 있지만, 낡은 것은 운영체제가 아니라 앱이라는 개념입니다. AI에게 일을 직접 시키면 되는데 왜 AI에게 앱을 만들라고 하겠습니까? 미래에는 개인화 앱 여러 개가 아니라 모든 일을 처리하는 AI 비서 하나가 있을 겁니다.
    • @kevindamm — AI 비서는 같은 입력에도 다른 답을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실행 중에 LLM을 호출하지 않는 AI 작성 앱은 대체로 같은 입력에 같은 답을 냅니다. 매번 같은 결과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 @toomuchtodo — LLM 비서가 앱을 만들고 관리하는 개발 환경과 실행 샌드박스를 원합니다. 앱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영수증이나 기록처럼 남겨야 합니다. 비결정적인 비서가 앱을 만들고 관리하되, 사용 사례별로 결정성을 갖추면 됩니다. 공유 링크로 다른 사람과 협업할 수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 제 휴대전화와 워크스테이션에 쓸 LLM 기반 소프트웨어 공장, 하이퍼바이저, 저장 시스템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 @xg15 — 로컬 모델과 적절한 하드웨어가 없다면 에이전트는 다른 사람의 컴퓨터에서 돌아갑니다. 내 데이터를 모두 보내고 OpenAI나 Anthropic 같은 업체가 정하는 방향에 컴퓨터 사용 전체를 맡기고 싶습니까? 추론 시간과 토큰 비용도 있습니다. AI는 아직 대부분의 비AI 기능보다 느립니다. 몇 번의 클릭으로 로컬에서 끝낼 일에 몇 분을 기다리고 돈을 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반복 작업마다 AI에게 다시 요청하면 시간과 비용이 들고 결과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AI가 맞춤 앱을 만들고, 앱은 AI 없이 실행하면 이 문제를 피할 수 있습니다.
  • @autoexec — 대부분의 사람은 원하는 일을 하는 앱을 내려받는 편이, 챗봇과 몇 분에서 몇 시간 동안 대화하며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것부터 잘 설명하지 못합니다. 앱 시장도 운영체제도 사라질 이유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컴퓨터 사용자는 컴퓨터를 수단이나 콘텐츠 소비 기기로 봅니다.
    • @Xirdus — 한 문장은 너무 나갔습니다. “생산성 앱 대부분과 사무 도구 대부분에서 이 모델이 낡아질 것”이라고 말했어야 합니다.
  • @nxc18 — macOS와 iOS에는 앱을 연결하는 시스템 데이터베이스가 있습니다. 사진, 음악, 일정, 연락처, 메일을 여러 앱이 함께 쓰고, iOS의 HealthKit에서는 체중계와 영양 관리 앱, 혈당 측정기, 분석 앱이 건강 데이터에 안전하게 접근합니다. 운영체제는 사용자가 각 앱에 허용할 데이터를 고를 수 있게 합니다. 좋은 운영체제라면 사용자가 만든 앱과 일회성 LLM 앱을 연결하는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 @secstate — macOS 기능 상당수는 문서화되지 않은 API로만 접근할 수 있고, 그런 API는 불안정합니다. 소스 코드를 고쳐 다시 빌드할 수 있는 Linux나 FreeBSD가 더 낫지 않을까요?
    • @nxc18 — Linux에는 데스크톱 사용자에게 맞춰 설계하고 정돈된 API로 제공하는 시스템 서비스가 부족합니다. 공유 일정 API나 사진 보관함 API가 없습니다. 특정 데스크톱 환경이 제공할 수는 있겠지만, 그 위에 앱 생태계를 누가 만들까요?
  • @TacticalCoder — 운영체제는 AI 에이전트와 그 에이전트가 실행하는 소프트웨어, 학습 시스템, 데이터센터를 실행하는 것입니다. 데이터와 비트는 여전히 있고, 파일 시스템과 네트워킹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글의 선의적인 해석은 “이제 데스크톱 운영체제란 무엇인가?” 또는 “이제 소비자용 운영체제란 무엇인가?”일 겁니다. 새 프로젝트를 호스팅하는 데 Linux가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Linux는 운영체제입니다.
  • @c-hendricks — 글의 예로 든 출퇴근 경로 판단과 일정 확인은 Waze와 캘린더가 이미 해결합니다. 둘 다 사용자층도 큽니다.
    • @tptacek — Waze는 제 출퇴근 질문에 답하지 않습니다. 시카고 웨스트루프에서 집까지 가장 빠르다고 판단한 경로를 알려주지만, 그 경로는 거의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현실적인 경로는 네 개뿐이고, 그중 무엇을 탈지 알고 싶습니다.
  • @II2II — BASIC, HyperCard, 초기 웹처럼 사람들을 끌어들인 도구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대다수는 컴퓨터를 프로그래밍 가능한 기계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AI로 앱을 만드는 사람인 저도 대중이 개인 앱을 만들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wisemanwillhear — AI로 아내가 쓸 작은 도구를 만들지만,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가족과 친구에게는 비슷한 일을 시키기 어려웠습니다. 어떤 사람은 AI가 도울 일을 떠올리지 못하고, 어떤 사람은 간단한 앱과 호스팅이 필요한 큰 프로젝트의 차이를 모릅니다. 무엇보다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문: sockpuppet.org / 번역·요약: Traw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