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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App's help pages hid LLM instructions: dont recommend a regulator

WhatsApp 도움말 페이지에 숨겨진 LLM 지침: 규제기관을 권하지 마라

Redact.dev은 WhatsApp 도움말 페이지 545개를 조사해 화면에는 보이지 않는 AI 지침 102개를 발견했습니다. 그중 일부는 계정 삭제가 막힌 이용자에게 규제기관에 연락하지 말라고 하거나, 법률 문제를 꺼낸 이용자에게 GDPR 등을 언급하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실제 챗봇이 지침을 따랐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에디터 노트

법률 자문을 피하라는 지침과 이용자의 권리를 알리지 말라는 지침은 같은 범위가 아닙니다. 계정 소유를 확인하지 않고 수동 삭제를 약속하지 않는 이유는 보안상 설명할 수 있지만, 공개된 개인정보 처리방침이 안내하는 감독기관 민원 경로까지 챗봇 답변에서 막은 것은 별개의 선택입니다. WhatsApp은 지침이 자체 지원 챗봇용이며 페이지에 드러난 것이 버그라고 설명했습니다. 댓글에도 법률 의견을 피하는 지침 자체는 타당하다는 반응이 있었고, 공개 페이지가 외부 챗봇에 읽힐 때 프롬프트 인젝션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조사팀은 실제 챗봇 답변이나 외부 모델의 영향을 확인하지 못했으므로, 이용자 권리를 실제로 감췄다고 단정할 근거는 제한적입니다. 다만 규제기관 안내를 배제하라는 문구가 개인정보 처리방침의 공개 안내와 어긋난다는 점은 확인된 사실입니다.

AI 요약

Redact.dev은 WhatsApp 도움말 페이지에 사용자 화면에는 표시되지 않고 AI가 읽도록 작성된 지침이 포함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2026년 10월 8일 이를 확인한 뒤 도움말 센터가 연결하는 페이지 545개를 모두 읽고 사본을 저장했습니다. 페이지에서 찾은 지침 블록은 102개였으며, 대부분은 용어를 설명하거나 다른 도움말 페이지로 안내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조사팀은 그중 이용자 권리와 관련된 두 가지 지침을 문제로 꼽았습니다.

계정 삭제가 어려운 이용자에게 규제기관을 권하지 말라는 지침

WhatsApp에서 계정을 삭제하려면 기본 휴대전화와 작동하는 전화번호를 이용해 앱 안에서 직접 요청해야 합니다. 전화나 번호를 잃어버리면 이 절차를 밟기 어렵습니다. 공개된 도움말에는 계정을 비활성화한 뒤 30일, 또는 사용하지 않은 뒤 일반적으로 120일이 지나면 계정이 삭제된다는 안내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365일이라는 예외도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페이지에 숨은 지침은 대기 기간을 반복한 뒤 데이터 보호 당국이나 규제기관에 연락하라고 권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WhatsApp이 계정을 대신 수동으로 삭제할 수 있다고도 안내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법률 문제를 꺼내면 개인정보 보호법을 언급하지 말라는 지침

차단과 신고 안내 페이지의 지침은 이용자가 소송, 변호사, 법원 같은 말을 꺼낸 뒤 법률 논의를 피하라고 AI에 지시했습니다. GDPR, 브라질의 LGPD, 캘리포니아의 CCPA를 언급하거나 해석하지 말라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용자가 먼저 해당 법률을 말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반면 유럽 지역 개인정보 처리방침은 이용자가 정보 열람, 정정, 삭제를 요청할 권리와 아일랜드 데이터 보호 위원회 또는 다른 관할 감독기관에 민원을 제기할 권리를 안내합니다. 글은 GDPR 제17조와 제77조가 각각 삭제권과 민원 제기권을 규정한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계정 삭제 안내와 개인정보 삭제 요청은 구별해야 합니다. 숨은 지침은 계정을 대신 삭제해 주겠다고 안내하지 말라는 내용이었고, 개인정보 처리방침은 삭제 요청권을 명시했습니다.

다른 지침과 조사에서 확인하지 못한 점

나머지 지침에는 계정 정지 뒤 이의 제기 방법, 결제와 구독 취소, 도난 기기, 계정 탈취, 2단계 인증, 접근성 안내 등이 있었습니다. 일부는 사기 피해자가 대화 기록을 지우지 않도록 하거나, 실제 나이와 다른 정보를 입력하지 말라고 안내하는 보호 목적의 내용이었습니다. Facebook과 Instagram 도움말 페이지 300개에서는 같은 형태의 지침을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WhatsApp은 WIRED에 해당 내용이 이용자가 아닌 자체 지원 챗봇을 위한 지침이며, 페이지에 표시된 것은 버그였다고 밝혔습니다. 지침은 이후 실시간 페이지에서 사라졌습니다.

조사팀은 WhatsApp 챗봇이 실제로 지침을 따랐는지, 외부 AI 서비스가 페이지를 읽고 지침에 영향을 받았는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지침이 정확히 언제부터 있었는지도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넷 아카이브에서 계정 삭제 페이지의 2026년 7월 12일 사본에는 지침이 없었고, 9월 4일 사본에는 있었습니다. OpenAI, Anthropic, Perplexity의 크롤러 이름으로 10월 9일 페이지를 요청했을 때는 지침과 관련 문구가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Hacker News 반응

  • @matt3210 — 분명 버그라고요. 이 정도 일이 얼마나 있어야 프롬프트 인젝션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계정을 삭제할 수 없을 때 규제기관을 권하지 말라니요. 고객을 돕던 챗봇을 이런 식으로 제한한 셈이군요.
    • @fwipsy — 지침이 포함된 것이 버그라고 주장한 적은 없습니다. 사용자에게 드러난 것이 버그라는 주장입니다. 회사 고객지원 챗봇이 회사 관점을 대변한다고 해서, 돈을 내고 쓰는 챗봇과 똑같이 행동하길 왜 기대하시나요? 사람 상담원도 회사 입장을 대변합니다.
    • @lazide — 사람은 정말 심한 상황에서는 규칙을 약간 어기더라도 다른 사람을 불쌍히 여겨 도와주곤 합니다.
  • @otterley — 변호사이자 해커로서 저라면 챗봇이 법률 자문을 하거나 법률을 인용하지 않길 바랍니다. 그런 행동은 규제기관의 반감을 사는 경향이 있습니다.
    • @fwlr — 변호사 입장에서 보면, 한 법률의 문구인 "변호사만 법률 자문을 해야 한다"가 다른 법률의 취지인 "이용자에게 권리를 알려라"를 무시하게 해주는 상황이 회사에 너무 편리해 보이지 않나요? 아니면 판사에게 물어볼 문제인가요?
    • @ArnoVW — GDPR 같은 경우에는 법률상 권리를 설명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 권리에는 잊힐 권리, 즉 계정을 삭제할 권리도 포함됩니다.
  • @gruez — WhatsApp 대변인은 지원 챗봇이 "WhatsApp 이용자에게 정확하고 관련성 있는 답변을 하도록" 하는 지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숨은 내용 가운데 "WhatsApp의 법적 책임이나 책임 부재를 언급하지 말라", "WhatsApp을 대신해 법률 의견이나 해석을 제공하지 말라"는 대목을 보면 실제 챗봇을 위한 지침이라는 설명은 맞아 보입니다.
    • @yoaviram — 이런 지침을 공개 페이지에 숨겨 두는 게 자연스러운 설계인가요? 내부 정보라면 챗봇이 사용할 별도 API를 만들고 관련 문서와 지침을 함께 제공하는 편이 낫지 않나요?
    • @franga2000 — 지침을 참고하는 문서와 함께 두면 문서 작성자가 내용을 맞추기 쉽고, 봇도 올바른 맥락에서 지침을 읽게 됩니다. 매 요청마다 보내고 CSS로 숨겼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IP, 사용자 에이전트, 토큰 같은 다른 확인 절차를 썼을 수 있습니다.
  • @ryukoposting — "계정을 대신 수동 삭제할 수 있다고 말하지 말라"는 건 챗봇에게 거짓말하라는 지시입니다. "데이터 보호 당국이나 규제기관에 연락하라고 권하지 말라"는 건 이용약관에 적힌 내용과 충돌합니다.
    • @snmx999 — 권하지 않는다고 해서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 @vincnetas — 그건 누락으로 거짓말하는 거라고도 합니다.
  • @DannyBee — 이런 기사가 싫습니다. 목록에 있는 지침을 보면 전부 합리적입니다. 열 문장 중 한 문장만 떼어내 큰일인 것처럼 만들었습니다. 챗봇이 법률 문제에 의견을 내지 않도록 하려는 지침으로 보입니다.
    • @IshKebab —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WhatsApp이 설명한 내용과 정확히 맞아 보입니다. 냉소는 정말 그럴 만한 곳에 남겨 두세요.
  • @handoflixue — 접근은 괜찮지만 구현은 나쁩니다. 일반 문장에는 "아일랜드 데이터 보호 위원회에 민원을 낼 권리가 있다"고 적어 놓고, LLM 지침에는 "데이터 보호 당국이나 규제기관에 연락하라고 권하지 말라"고 되어 있습니다. 법적으로 알려야 할 권리를 공개하면서 AI에게는 이용자에게 전달하지 말라고 하는 모습이라 수상해 보입니다.
  • @teekert — Meta를 좋아하지 않고 그들의 상품이 되는 일도 피하지만, 이건 별일 아닌 듯합니다. 이런 문제를 묻는 이용자에게 LLM이 규제기관에 연락하라고 할 테니 회사가 그 안내를 피하고 싶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걸 버그라고 부르고 발견된 뒤 삭제하니 의도가 나빠 보입니다. 설명하고 그대로 두면 될 일이었습니다.
  • @oxedom — 달리 말하면 Meta가 이용자에게 프롬프트 인젝션을 한 겁니다.
    • @swiftcoder — 엄밀히는 Meta가 자체 챗봇에 프롬프트 인젝션을 했습니다. 버그는 다른 사람의 챗봇에도 그 지침을 주입했다는 점입니다.

원문: Redact.dev / 번역·요약: Traw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