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tech giants allying with European far-right to strip back EU rules
미국 빅테크, EU 규제 완화를 위해 유럽 극우와 손잡았다 — Digital Omnibus 로비 실태 보고서
비영리단체 Corporate Europe Observatory와 LobbyControl의 보고서에 따르면, Google·Microsoft·Meta 등 미국 빅테크가 유럽의회 극우 정치그룹과의 접촉을 급격히 늘리며 EU의 디지털 규제 완화(Digital Omnibus)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I Act 시행 지연과 GDPR 보호 완화가 빅테크 로비 요구와 거의 일치한다는 분석으로, EU에서 서비스하는 개발자·기업의 컴플라이언스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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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추진 중인 규제 완화 패키지 'Digital Omnibus'가 미국 빅테크의 로비 요구사항과 사실상 동일한 방향으로 설계됐다는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비영리단체 Corporate Europe Observatory(CEO)와 LobbyControl의 분석에 따르면, Google·Microsoft·Meta 같은 미국 기술기업들이 집행위의 규제 완화 드라이브를 앞두고 유럽의회 내 극우 정치그룹과의 회의를 급격히 늘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로비 규모와 극우와의 접점 확대
디지털 산업의 연간 로비 지출은 2023년 1억 1,300만 유로에서 현재 1억 5,100만 유로로, 2년 만에 33.6% 증가했습니다. 2024년 유럽의회 선거 이후 세 개 정치그룹(ECR, Patriots for Europe, Europe of Sovereign Nations)에 속한 극우 성향 의원은 약 180명에 달하며, 이들은 의회 최대 정당인 EPP와 함께 여러 안건에서 새로운 다수파를 형성했습니다. 실제로 기업 지속가능성 규칙에 대한 첫 번째 Omnibus는 EPP-극우 연합 다수로 통과된 바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Meta는 이번 의회 임기 동안 극우 계열 의원들과 38차례 회의했는데, 지난 임기에는 단 한 차례에 불과했습니다. 12월 8일이 포함된 주간에만 극우 의원 4명과 만났고, 대부분의 회의에서 Digital Omnibus가 언급됐습니다. CEO 연구원 Bram Vranken은 "집행위의 규제 완화 의제는 빅테크에 문을 여는 것을 넘어 극우를 초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Patriots for Europe은 집행위에 Digital Omnibus보다 "더 나아가라"고 요구했고, ECR은 "좋은 소식이지만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Digital Omnibus의 실제 변경 내용
보고서는 집행위가 추진하는 변경사항들이 CCIA, DigitalEurope, Dot Europe 등 로비단체와 빅테크의 요구와 항목별로 일치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인종·성적 지향·정치 성향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가 AI 모델 학습 목적이라면 '정당한 이익(legitimate interest)' 근거로 수집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기업이 '남용적'이거나 '과도하다'고 판단하는 데이터 접근 요청을 거부하거나 요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되는데, 이는 Google과 독일 정부가 추진해온 입장과 같습니다.
AI 규제 측면에서는 AI Act 시행 지연이 CCIA·DigitalEurope·Meta의 핵심 목표와 부합했고, 고위험 AI 시스템 등록 지연 역시 DigitalEurope과 Dot Europe이 등록 자체의 폐지를 원했던 사안입니다. 고위험 AI에는 개인정보 자동 처리, 경찰의 위험 평가, AI 기반 채용 심사, 신용평가, 전력·수도망 같은 핵심 인프라 적용이 포함됩니다. 이제 집행위는 AI 기업이 위험을 스스로 평가(self-assessment)할 수 있도록 해, 잠재적으로 유해한 시스템이 최소한의 감독만으로 더 오래 배포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미-유럽 긴장과 정치적 맥락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기술기업을 규제하는 EU에 관세로 보복하겠다고 위협해왔고, 새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에는 유럽의 우익 포퓰리스트·극우 정당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Vranken은 "빅테크가 EU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적대감을 성공적으로 활용해 디지털 규칙체계를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집행위가 Draghi 의제에 따라 경쟁력 강화를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시장을 지배하는 미국 빅테크만 강화시키는 "깊은 아이러니"라고 비판했습니다. DSA와 DMA의 집행 지연에 대한 비판, Grok의 AI 누드 이미지 생성 스캔들, 독일 AfD의 AI 생성 허위 콘텐츠 활용 사례 등도 함께 언급됩니다.
집행위 대변인은 보고서 주장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Digital Omnibus가 시민사회·중소기업·학계가 동등하게 참여한 투명한 절차의 결과라고 반박했고, CCIA Europe의 Daniel Friedlaender는 Letta·Draghi 권고에 따른 EU 기술규칙 단순화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Digital Omnibus는 올해 하반기 유럽의회 표결을 앞두고 있으며 유럽이사회에서도 논의 중입니다. Meta는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Reddit 반응
- @u/Poupulino — 유럽의 극우는 EU를 파괴하기 위한 미국의 트로이목마일 뿐입니다. 단순하고 명확합니다.
- @u/AlternativeHour1337 — Elon Musk가 독일의 실제 파시스트들에게 선거 승리를 직접 축하해줄 때 뭔가 일어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u/YesNo_Maybe_ — 기사 핵심 문단을 그대로 인용하며, Digital Omnibus가 AI Act를 지연시키고 GDPR 보호를 약화시켰다는 대목을 강조했습니다.
- @u/Snake_Plizken — 친러시아에 친미 빅테크인 것에 투표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 리 없는데, 극우에 투표하는 유럽인들은 특별한 종류의 어리석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원문: The Brussels Times / 번역·요약: Traw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