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bsters

I wish you the best in the Offline

오프라인에서의 행운을 빕니다 — 인터넷을 떠나는 개발자들

Dave Rupert가 소셜 미디어와 AI, 나아가 인터넷 자체를 떠나기로 선언한 주변 개발자들의 사례를 정리한 에세이입니다. DevRel을 그만둔 Salma, 타자기 편지로 은퇴를 알린 Chad Whitacre, AI 사용 중단을 선언한 Brett Codes를 통해 업계에 퍼지는 '오프라인행' 흐름과 그 아이러니를 다룹니다.

본문

최근 기술 업계에서는 직장이 아니라 소셜 미디어, AI 사용, 심지어 인터넷 자체에서의 퇴장을 선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저자 Dave Rupert는 자신이 팔로우하던 세 사람의 사례를 통해 이 흐름을 짚어봅니다.

세 명의 오프라인행

첫 번째는 Salma로, 'Goodbye, Forever, Probably'라는 글에서 인터넷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그녀는 DevRel(Developer Relations)을 떠나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정리했는데, 지표가 모호하고 제품과 마케팅 사이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직무의 특성상 커뮤니티 빌딩이라는 본질과 어긋난다는 것입니다. 숫자 쫓기와 매일 공적인 얼굴로 서야 하는 요구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실제로 글을 올린 뒤 온라인에서 완전히 잠수했다고 합니다. 지인을 통해 들은 바로는 좋은 회사에서 개인 기여자(Individual Contributor)로 조용히 일하며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하며, 저자는 그녀의 '디톡스' 과정이 잘되길 바란다고 덧붙입니다.

두 번째는 Chad Whitacre로, 타자기로 쓴 편지로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계획은 몸을 낮추고 종교에 관한 zine(자비 제작 소규모 잡지)을 만드는 것입니다. 저자는 프로젝트 자체는 매력적이지만, 피츠버그 근처 시골에서 10달러짜리 zine 판매로 생활비와 의료보험이 가능한지, 신탁 기금이나 상속, 비트코인, 조기 은퇴 전략의 결실인지 같은 '자본주의적 계산'을 해보게 된다고 솔직하게 씁니다.

세 번째는 Brett Codes로, 'I'm done using AI (and video)'라는 글을 올려 알고리즘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후속 영상을 보면 결정에 만족하는 모습이며, 비건이고 dumb-phone을 쓰는 등 사회적 관습을 거슬러 자기 신념을 지키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저자는 모든 회사가 초대형 확장(hyper-scaling)을 향해 달려가는 AI에 커리어를 걸고 반대 베팅을 하는 것이 큰 도박이라고 지적합니다. 세상에 소프트웨어 원리를 아는 사람이 늘 필요해서 그가 옳거나, 아니면 뒤처지거나, 혹은 모두가 잘못된 기계에 깔리거나라는 세 가지 결말을 제시합니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을 관찰할 수 없다는 아이러니

저자는 누군가 소셜 미디어를 떠나면 우리의 온라인 세계에서 사라진다는 슬픈 아이러니를 짚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행복해졌는지, 정신 건강을 회복했는지, 돈을 더 벌었는지 덜 벌었는지, 그리고 우리에게 오프라인행의 영감을 더 줄 수 있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을 관찰할 수 있다면 그곳의 마법과 신비가 망가질 것이고, 그곳은 옛 옷장 속 숨은 문처럼 직접 통과해야만 이해할 수 있는 곳이라고 씁니다. 글은 '당신도 먼저 간 사람들을 따라 우리를 떠난다면, 오프라인에서의 행운을 빕니다. 나도 곧 합류하길 바랍니다'로 마무리됩니다.

Lobsters 반응

  • @munificent — AI가 몰고 온 거대한 재정적·기술적·사회적 변혁이 몹시 불안해서 이런 선택의 유혹이 강하게 느껴지지만, 아직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설령 오프라인으로 의료보험이 되는 생계를 찾아도 완전한 탈출은 아니라는 것인데, 여전히 AI를 쓰는 사람들과 기업, 그리고 AI와 깊이 얽힌 정부에 세금을 내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원문: Lobsters / 번역·요약: Traw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