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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ce are using AI to pull over drivers for 'suspicious' behavior

경찰, '수상한' 운전 패턴을 찾아 운전자를 세우는 데 AI 활용

미국 경찰이 자동 번호판 인식기(ALPR)와 AI 도구로 운전자의 이동 패턴을 살피고, 구체적인 범죄 혐의 없이 차량을 세운 사례가 보도됐습니다. ACLU는 무고한 사람의 이동 기록이 수사와 검문에 쓰일 위험을 지적합니다.

에디터 노트

번호판 이동 기록으로 의심 대상을 골라낸 뒤 교통 위반을 검문 사유로 삼는다면, 단속의 출발점은 도로 위 행동이 아니라 광범위한 위치 추적입니다. 놀스 사례에서는 경찰관이 왼쪽 차로에서 오래 운전했다는 이유를 들었고, 동시에 번호판 기록으로 여행 경로를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사만으로는 어떤 AI 모델이 어떤 기준으로 그 경로를 '수상하다'고 분류했는지 확인되지 않습니다. 댓글에서는 대규모 기록 수집 자체를 감시망으로 보는 의견과, 특정 차량만 세웠다면 무차별 검문과는 다르다는 반론이 맞섭니다. 법적으로 검문이 허용되는지는 개별 상황과 관할 법원의 판단이 필요하며, 댓글의 단정만으로 결론 내릴 수 없습니다. 다만 기록을 폭넓게 모아 수사 대상을 만들고, 별도의 교통 사유로 정차시키는 방식은 수집 단계와 집행 단계를 나눠 따져야 합니다. AI의 분류 기준과 오탐 처리 절차가 공개되지 않으면 그 판단을 당사자가 다투기도 어렵습니다.

AI 요약

미국 경찰이 자동 번호판 인식기(Automated License Plate Reader, ALPR)와 AI 기반 도구를 이용해 범죄 혐의가 특정되지 않은 운전자를 세우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이 경고했습니다. ALPR 카메라는 지나가는 차량의 번호판을 촬영하고, 발견 시각과 위치를 기록합니다. 경찰은 이 정보를 수사 과정에서 검색할 수 있습니다. ACLU는 범죄 혐의가 없는 사람의 이동 정보도 영장이나 상당한 이유(probable cause) 없이 수집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이동 경로가 '수상하다'는 이유로 검문

ACLU가 소개한 그레이스 놀스(Grace Knowles)는 2025년 9월 버지니아 북부에서 오리건, 텍사스, 루이지애나를 거쳐 플로리다로 여행하던 중 검문을 받았습니다. 경찰관은 왼쪽 차로에서 너무 오래 운전했다는 이유를 들며 여행 경로를 묻고 뉴올리언스에 있었다는 증거를 요구했습니다. 이후 자신이 인신매매와 마약 밀매를 수사하는 FBI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밝히고, 놀스의 번호판이 '수상한 이동 패턴'으로 표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관은 차량 안 컴퓨터에 미국 지도가 나타나고, 놀스가 지나간 지점들이 표시된 화면을 보여줬습니다. 각 표시를 누르면 번호판 사진이 나왔다고 놀스는 ACLU에 전했습니다. 카메라가 어디에 설치됐는지 묻자 경찰관은 고속도로 표지판 위를 포함해 곳곳에 있다고 답했습니다. ACLU의 제이 스탠리(Jay Stanley)는 놀스보다 더 위협적이고 위험한 검문을 겪을 사람도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번호판 데이터 수집에 대한 반발

Flock Safety와 Axon 같은 업체는 경찰에 ALPR 시스템을 판매합니다. 이 시스템은 번호판과 차량이 포착된 시각, 위치를 수집해 경찰이 검색하도록 합니다. 프라이버시 옹호자들은 범죄 혐의가 없는 수백만 명의 위치 정보가 영장이나 상당한 이유 없이 쌓인다고 비판합니다. 시스템 오류와 경찰의 광범위한 오용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8월 YouGov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46%가 지역 경찰의 ALPR 사용에 반대했고, 38%는 찬성했습니다. 반발 속에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을 포함한 일부 경찰 기관은 Flock 계약을 중단하거나 종료했습니다.

다른 사례와 AI 도구

The Markup은 지난 3월 캘리포니아의 한 여성이 지역 카지노를 얼마나 자주 방문하는지 세관국경보호국(CBP) 직원에게 질문받은 사례를 보도했습니다. 위스콘신과 미시간 사이를 반복해서 오간 남성도 차량 검문을 받았습니다. 현지 경찰은 해당 지역을 마리화나의 '유명한 공급 주'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달 텍사스 연방 배심원단은 휴스턴에서 카리조 스프링스까지 이동해 하룻밤을 보낸 뒤 돌아온 남성이 번호판 기록 때문에 검문당했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남성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WIRED는 Flock이 차량의 이동 패턴만으로 운전자를 식별하고 차량을 추적하는 AI 수사 도구를 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Flock은 Gizmodo의 논평 요청에 즉시 답하지 않았습니다.

Hacker News 반응

  • @tantalor — 규칙을 지키고 평범하게 행동한 사람도 조사받는다면, 규칙을 지켜도 곤란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반사회적 행동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 @amelius — 경찰관의 '지능'은 인공지능보다 얼마나 나은가요?
    • @intrasight — 사람을 개입시키면 판단이 주관적이 됩니다. 경찰 활동을 주관적으로 하는 편이 나은지 여부는 따져볼 만한 질문입니다. 경찰관의 재량이 저와 친구들에게 큰 도움이 된 경험도 여러 번 있습니다.
  • @asveikau — 기술 회사는 헌법상 권리를 침해하는 도구라면 제공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어야 합니다. 기술 업계는 언제부터 그런 질문을 하지 않게 됐고, 이제는 그 질문 자체를 꺼내는 사람에게 적대적입니다.
    • @ipdashc — 그렇게 생각하는 기술인이 더 많으면 좋겠지만, 규모가 큰 나라에는 돈을 받고 악한 일을 하려는 사람이 늘 있습니다. 모든 기업이 정부 계약을 거부하리라 기대할 수는 없으니 정치와 법률 제도로 풀어야 합니다.
  • @nonethewiser — 이 시스템이 감시망인지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무차별적인 검문과 수색이 감시망의 뜻이라면, 번호판 감시망은 그와 반대입니다. 기사 사례의 여성은 왼쪽 차로에서 오래 운전했다는 이유로 검문당했습니다. 어리석은 검문일 수는 있어도 특정인을 겨냥했습니다.
    • @antonvs — 대규모 데이터 수집으로 용의자를 만들어내는 방식은 비유적으로도 법적으로도 감시망에 가깝습니다. 특정한 수사 단서나 상당한 의심에서 출발한 게 아니라 광범위하게 정보를 모아 용의자를 만들어냅니다.
  • @andix — AI가 인종 프로파일링을 합법화할 수도 있나요? 모델이 왜 운전자를 의심 대상으로 표시했는지 아무도 모르면 인종 차별을 입증하기 어려워집니다.
    • @throwaway-medic — 의료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일합니다. 데이터 과학팀은 학습 데이터에 담긴 편견이 모델 출력에 나타나는지 시험하고, 문제가 있으면 출시를 막습니다. 이런 검증을 모든 산업이 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 @BatFastard — 불법 수색과 압수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위험하게 운전하는 사람을 도로에서 단속해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 @scottyah — 이미 있는 교통 법규를 더 잘 집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기술과 발상에는 찬성하지만 지금처럼 오용되는 방식에는 반대합니다.
  • @gregwebs — 경찰 권력 남용에 대응하는 가장 나은 방법은 경찰을 직접 기록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경찰과의 대화를 녹음하고 블랙박스를 쓰세요.
    • @dabinat — 클라우드에 올리지 않으면 경찰이 저장장치를 압수했을 때 복사본이 남지 않는 것 아닌가요?

원문: Gizmodo / 번역·요약: Traw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