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할 것인가, 말 것인가 — 그것이 문제로다
1년 반 동안 재택으로 일해온 시니어 .NET 개발자가 허리 부상을 계기로 출근 강요, '코드 품질' 서면 경고, 'Claude는 20달러다'라는 모욕적 발언까지 겪으며 퇴사를 결심한 사연입니다. 5개월치 생활비와 부수입, 진행 중인 구직을 근거로 사표 제출을 예고했고, 이 괴롭힘의 배경에 인력 감축 의도가 있다고 추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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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to의 저자(unitbuilds)는 ERP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에서 지난 1년 반 동안 시니어 .NET 풀스택 개발자로 완전 재택 근무를 해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 그 재택 근무가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는데, 글 서두에서는 Forem(dev.to를 구동하는 오픈소스 플랫폼)에 투표 기능을 추가하고 싶다며 이번 주말에 만들어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로 시작해, 독자들에게 '퇴사할 것인가, 말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출근 강요와 허리 부상
몇 달 전 저자가 허리 부상을 입은 시점에 상사가 재택 대신 차를 몰고 사무실로 출근할 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치솟는 유류비야 그렇다 쳐도, 그는 부상 때문에 의학적으로 근무 불가(medically booked off) 상태였고, 이때부터 직장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유해해졌다고 씁니다. '언제 사무실에 올 수 있냐'는 끊임없는 재촉에서 시작해, 담당 의사의 치료 방식에 대한 참견, 나아가 문서 기록(paper trail)을 조작하는 정황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코드 품질' 경고와 "Claude는 20달러다" 발언
회사는 한 머지·푸시 이후 '코드 품질'을 이유로 경고 이메일을 보냈는데,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실제로는 회사 측 변경사항이 깨져 있었고 그것을 저자가 머지·푸시한 뒤에야 테스트했다고 합니다. 자신도 푸시 전에 실행해 테스트했지만 JetBrains Rider가 빌드 캐시를 타서 오래된(stale) 빌드를 실행한 것이었다고 해명합니다. 이후 서면 경고와 전화가 이어졌고, 상사는 그가 'AI에 너무 의존한다'고 지적했다고 합니다. 정작 사무실에 앉아 있는 동료들은 커밋조차 직접 하지 않고 Claude를 통해 전부 작업한다는 것이 저자의 반박입니다. 상사가 "나는 AI가 아니라 사람을 뽑았다. Claude는 20달러다"라고 말한 대목에서 저자는 분노했다고 씁니다. 6년 경력은 물론이고 핵심 시스템 대부분을 혼자 구축한 사람을 월 20달러 구독과 비교하는 것은 모욕적이라는 것입니다.
'관리자 면담' 요구와 퇴사 계산
상사는 이제 재택 근무와 허리 부상을 '논의'하기 위해 경영진과의 면담을 요구했고, 장소로 카페 아니면 저자의 집을 지정했다고 합니다. 그에게 Zoom은 존재하지 않는 모양이라고 비꼬면서, 상사와 핵심 경영진이 직원의 집에 스스로를 초대하는 것이 어느 세계에서 적절한 일인지 반문합니다. 저자는 카페를 선택했습니다. 이 모든 일이 스트레스와 불안을 유발하고 몸과 정신 건강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느낀 그는 숫자를 계산해봤다고 합니다. 수중의 자금으로 5개월의 runway가 있고, 이전에 만든 자동 회계 스위트인 Doccit의 기술 지원·SLA라는 두 번째 수입원도 있다고 합니다. 자기 소유의 OPC(개인 사업체)를 보유하고 있고 솔로 사업을 시작할 만한 경력도 충분하며, 구직 지원도 병행해 Wasmer와의 면접까지 잡혀 있다고 밝힙니다.
"내일 사표를 내겠다" — 그리고 저자의 추측
저자는 자신의 계획이 내일 사표를 제출하고 상사에게 그 Claude 구독을 어디에 처박아야 할지 알려주는 것이라고 씁니다. 자신이 고객들과 직접 일하며 만든 시스템이 고객사 전 시설에 배포될 예정인 대형 계약인데, 향후 기능 추가나 수정 요청이 들어오면 '그의 Claude 구독이 얼마나 버티는지 보자'고 말합니다. 같은 상황이라면 독자들도 '쑤셔넣으라고 하겠냐'고 묻고, .NET·Rust·핀테크 전문 시니어 풀스택 개발자를 찾는 사람이 있냐는 두 번째 질문도 덧붙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추측이라고 전제하면서, 이 괴롭힘의 진짜 목적은 인원 감축이라고 봅니다. 사무실에서 초롱초롱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개발자들 대신, 매일 얼굴을 보지 않는 사람을 해고하는 편이 쉽다는 것입니다. 또한 출근 요구의 배경에는, 이제 막 AI를 쓰기 시작해 원리도 모르는 사무실 동료들과 달리 자신은 이미 단일 에이전트에서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으로 넘어간 상태였기에, 그를 출근시켜 동료들을 훈련시키고 주 업무에 쓰는 로컬 모델까지 손에 넣으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합니다.
원문: dev.to / 번역·요약: Traw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