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작성 비용이 붕괴했고 리뷰·배포·운영도 에이전트가 삼켜갈 것이라는 전제 아래,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지속 가능하게 남는 일은 '고객이 진짜 원하는 것을 찾아내고 정의하는 일'이라는 장문의 전망입니다. Stanford 고용 통계, GitHub PR 데이터, 급증 중인 forward deployed engineer 채용을 근거로,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이 60년 된 역사를 가진 프로덕트 엔지니어링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AI가 코드를 생성하는 시대에 '아직도 코드를 읽느냐'는 질문에 담긴 진보론적 전제를 분석한 에세이입니다. 저자는 AI 활용 방식을 구현을 이해하려는 '가속자(accelerator)'와 구현을 위임하는 '바이브코더(vibecoder)'로 구분하고, Peter Naur의 'Programming as Theory Building'을 인용해 코드가 아니라 도메인 이해(이론)가 프로그래밍의 진짜 산출물이라고 주장합니다. 서로 다른 접근을 팀에 섞되 기대와 경계를 합의하지 않는 것이 가장 유해한 관행이라고 지적합니다.
Oracle이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막대한 부채를 안은 가운데 새로운 감원 라운드를 시작했습니다. 통보 당일이 마지막 근무일이 되는 즉시 해고 방식이며, 퇴직금은 기본급 4주분에 근속 1년당 1주분이 추가됩니다. 2026 회계연도에 이미 인력이 13% 줄었고, 이번 감원은 AI 데이터센터 베팅과 인건비 절감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됩니다.
Dave Rupert가 소셜 미디어와 AI, 나아가 인터넷 자체를 떠나기로 선언한 주변 개발자들의 사례를 정리한 에세이입니다. DevRel을 그만둔 Salma, 타자기 편지로 은퇴를 알린 Chad Whitacre, AI 사용 중단을 선언한 Brett Codes를 통해 업계에 퍼지는 '오프라인행' 흐름과 그 아이러니를 다룹니다.
수학자 Daniel Litt가 IMO 금메달급 AI의 등장 이후 수학계가 나아갈 길을 제시한 에세이입니다. 정리 증명이 아니라 '이해'가 수학의 목표이므로, 박사 학위를 논문 대신 엄격한 구술 심사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저널·피어리뷰 같은 제도의 형태보다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AI가 수학을 대량 생산하는 시대에 인간 수학자는 오히려 더 필요해질 것이라는 낙관적 비전입니다.
2025년 최고 화제작 중 하나인 Clair Obscur: Expedition 33를 만든 Sandfall Interactive의 디렉터 Guillaume Broche가 차기작에 대해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게 인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첫 작품도 누군가를 기쁘게 하려고 만든 게 아니며, 그래서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히트 이후의 기대와 압력에도 스튜디오는 같은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Nicolae Vartolomei가 2017년에 작성하고 2022년까지 갱신한 분산 시스템 고전 논문 목록입니다. Lamport의 논리 시계부터 Byzantine Generals, FLP 불가능성 정리, Paxos, Raft, Bitcoin, CRDT까지 1978~2014년에 걸쳐 분야를 형성한 논문 10편을 선별해 문제 영역을 이해하기 위한 출발점을 제공합니다.
DEFCON 무대에서 시연이 부팅 직후 한 번만 크래시한 원인을 추적하던 저자는 XNU 커널의 UNIX 도메인 소켓 inode 할당 로직에서 1985년 4.3BSD 시절부터 이어져 온 논리 버그를 발견합니다. post-increment(unp_ino++)로 인해 시스템 최초의 fstat() 호출 소켓이 inode 0을 받고, 두 번째 호출에서 inode가 바뀌어 사용자 공간이 깨지는 문제로, 모든 macOS·iOS 버전에 영향을 미칩니다.
DTrace 공동 개발자이자 Oxide Computer 공동 창업자인 Bryan Cantrill이 대학 시절 '가짜 바이러스 경보' 장난으로 실습실을 공황에 빠뜨린 경험을 고백하며, 최근 Anthropic 관계자들이 주장한 'AI가 10년 내 인류를 멸종시킬 확률 10% 이상'이라는 발언을 비판합니다. 전문가가 근거 없이 공포를 심으면 공포가 먼저 뿌리내리고 진실은 뒤따르지 못한다는 것이 핵심 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