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sung to Triple HBM Prices Next Year
삼성전자, 내년 HBM 가격을 세 배 이상으로 올린다
삼성전자가 내년 HBM4 장기 공급 계약에서 기가비트당 중·고가 4달러대를 제시했습니다. HBM3E보다 세 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성능 차이를 가격에 반영하려는 전략과 AI 인프라 수요 증가가 배경입니다.
- 주제
AI 요약
삼성전자가 내년 HBM4 공급 계약에서 기가비트(Gb)당 중·고가 4달러대를 제시했습니다. 현재 HBM3E 가격인 기가비트당 약 1.50달러보다 세 배 이상 높습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와 연간 공급 계약을 협상하고 있으며, 내년 주요 물량 상당 부분의 논의가 끝나 가격 협상도 이달 마무리 단계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연간 계약으로 물량과 가격을 미리 정합니다
HBM은 일반 DRAM과 달리 주로 연간 장기 계약으로 거래합니다. 고객사는 필요한 물량을 앞서 확보하고, 제조사는 계약 정보를 바탕으로 생산 계획을 세웁니다. 따라서 이번 가격 제시는 단순한 현물 가격 인상이 아니라 내년 공급 물량과 생산 계획을 함께 정하는 협상의 일부입니다.
속도와 전력 효율이 가격 차이를 만듭니다
삼성전자가 높은 가격을 제시한 배경에는 HBM4 성능에 대한 자신감이 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 HBM4는 데이터 전송 속도 11.7Gbps를 안정적으로 달성했고, 최대 13Gbps까지 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경쟁 제품보다 높은 사양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역량을 가격 프리미엄으로 연결하려 합니다.
그동안 HBM 시장에서는 NVIDIA 같은 주요 고객사의 품질 인증을 통과해 공급망에 들어간 뒤, 공급량을 늘리는 일이 경쟁의 주요 과제였습니다. HBM4부터는 AI 가속기가 요구하는 메모리 성능이 높아지면서 같은 세대 제품끼리도 속도와 전력 효율 차이가 가격을 가르는 요인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기사는 이를 HBM 경쟁의 무게중심이 공급량에서 품질로 옮겨가는 변화로 설명합니다.
공급 부족과 HBM4 전환이 가격 상승을 뒷받침합니다
AI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HBM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공급은 제한적입니다. 여기에 HBM4 전환이 겹치면서 고성능 제품의 가격 프리미엄을 높이기 좋은 시장 여건이 만들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시장조사업체 TrendForce는 HBM4 비중 확대와 공급 부족을 이유로 내년 HBM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보다 121%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icron도 실적 발표 뒤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HBM 가격의 큰 폭 상승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HBM 시장에서는 SK hynix가 앞서 왔으며, 삼성전자가 HBM4 공급을 확대하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기사에 담긴 가격 제안은 협상 중인 내년 공급 계약의 수준이며, 확정된 최종 판매가와는 구분해야 합니다.
Reddit 반응
- @u/ICC-u — 다들 좋은 소식입니다. 가격이 또 오르네요!
- @u/willis936 — 걱정하지 마세요. 더 나빠지기 전에 더 나빠질 테니까요.
- @u/GenericUser1983 — 하이퍼스케일러가 생산 증가 속도보다 빠르게 메모리를 계속 요구하면 가격은 오릅니다. 삼성 임원들이 이 흐름에서 최대한 이익을 얻지 않는다면 바보겠죠.
- @u/ICC-u — 생산을 늘리는 것보다 가격을 올리는 편이 안전합니다. 생산을 늘렸는데 수요가 꺾이면 큰 곤경에 처할 수 있습니다. 생산을 유지한 상태에서 수요가 줄면 가격을 내리면 됩니다. 진입 장벽이 높아 경쟁사가 따라오는 데 몇 년이 걸리고, 설비 구축 비용도 막대하며 실패 위험도 큽니다. 경제학 101입니다.
- @u/znk10 — SK hynix, 삼성, Micron 모두 HBM 생산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다만 새 팹을 짓는 데는 몇 년이 걸립니다.
- @u/mca1169 — 적어도 소비자 하드웨어에는 영향이 없겠네요. 그러니 가격을 네 배로 올리든 말든 상관없습니다. AI 기업들이 이익을 절대 낼 수 없다는 사실을 빨리 깨달을수록 정상으로 돌아가겠죠.
- @u/hollow_bridge — 소비자 하드웨어에도 영향이 있습니다. 지금 DDR을 만드는 장비를 HBM 생산으로 돌리고 있으니까요.
- @u/JustACowSP — 직관적으로는 맞는 말이지만, 추론 사업의 실제 수익성을 확인할 만한 감사 재무제표 같은 자료가 있나요?
- @u/Abestar909 — 이 거품이 꺼지면 메모리가 엄청 싸지겠네요.
- @u/Available-Green6599 — 그럴 것 같지 않습니다. 소비자용 RAM을 더 만드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덜 만들고 있습니다.
- @u/Popular-Artichoke-13 — HBM은 적층 공정이 추가된 DRAM에 가깝습니다. HBM에서 DRAM으로 팹을 바꾸는 편이 그 반대보다 쉽습니다. HBM 거품이 꺼지면 공장들이 DRAM으로 전환하겠죠. 물론 DRAM 가격이 너무 낮으면 그럴 가치가 없겠지만, 가격이 아주 낮다면 바라던 결과를 얻은 셈입니다.
- @u/IndependentMilkDrink — HBM 가격이 폭락하면 HBM을 쓰는 소비자 기기도 나올 겁니다. 첫 HBM 제품이 소비자용 그래픽카드였다는 점도 잊지 마세요.
- @u/TrashBandicook — HBM4가 소비자 기기에 들어오기 전에 DDR5나 LPDDR5 가격부터 크게 떨어질 겁니다.
- @u/autogyrophilia — 삼성은 생산을 더 늘릴 자신이 없다는 부정적인 신호 아닌가요?
- @u/dabocx — 모두 생산을 늘리고 있습니다. 팹을 짓는 데 몇 년이 걸릴 뿐입니다. 패스트푸드점을 새로 여는 일과는 다릅니다.
원문: 매일경제(MK) / 번역·요약: Traw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