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bsters

What happens to TLDs when their country stops existing? (2022)

국가가 사라지면 TLD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국가의 해체·통합·정권 교체가 국가 코드 최상위 도메인(ccTLD)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su, .dd, .yu, .cs 등의 사례로 살펴봅니다. 과거에는 도메인이 즉시 사라지기보다 새 국가의 도메인으로 대체되거나 과도기를 거쳤지만, 대량 등록 도메인의 최종 운명은 정치적 결정과 ICANN 정책에 달려 있습니다.

AI 요약

이 글은 국가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때 해당 국가의 국가 코드 최상위 도메인(ccTLD)이 어떻게 되는지를 역사적 사례와 ICANN(Internet Corporation for Assigned Names and Numbers)의 협약을 통해 살펴봅니다. 문제의식은 저자가 QR 코드 문신에 사용할 도메인을 고르면서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짧고 비용이 들지 않는 대만의 .tw 하위 도메인을 고려했지만, 대만의 정치적 지위가 장기적으로 불확실한 상황에서 수십 년 뒤에도 .tw가 남아 있을지 의문을 갖게 됐습니다. 결국 국가의 존속 여부와 직접 연결되지 않는 .org를 선택했고, 만약 중국이 대만을 병합한다면 약 270만 개의 .tw 등록 도메인은 어떻게 되는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병합한다면 약 70만 개의 .ua 도메인은 어떻게 되는지를 사고실험으로 제시합니다.

■ 1990년대의 관리 주체와 역사적 전례

원문은 2022년 5월 수정본에서 1990년대의 역사 설명을 바로잡습니다. ICANN은 1998년 9월 18일 클린턴 행정부 시기에 설립됐고, 그 이전의 주요 TLD 결정은 USC Information Sciences Institute(USC ISI)에서 IANA(Internet Assigned Numbers Authority)를 운영하던 Jon Postel과 Joyce K. Reynolds가 담당했습니다. 저자는 이 시기의 국가 해체 사례 대부분을 Wikipedia 자료에 의존해 정리했다고 밝히며, 모든 ccTLD를 조사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1989년 동유럽권에는 소련을 뜻하는 .su, 폴란드의 .pl, 체코슬로바키아의 .cs, 유고슬라비아의 .yu, 동독의 .dd가 할당돼 있었습니다. 1991년 소련이 붕괴한 뒤 이 도메인들의 처리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다만 이는 외부 침공에 따른 국가 병합이 아니라 내부 정치적 실패에 따른 해체였으므로, 대만이나 우크라이나와 완전히 같은 상황은 아니라고 구분합니다.

■ 국가가 바뀌어도 유지된 .pl과 .af·.ly·.iq

폴란드 인민공화국이 끝난 뒤에도 후계 국가인 폴란드 공화국이 계속 존재했기 때문에 .pl은 유지됐습니다. 원문은 이를 국가의 형태와 정부가 바뀌었지만 같은 국가가 도메인을 물려받은 사례로 설명합니다. 아프가니스탄의 .af, 리비아의 .ly, 이라크의 .iq도 정권이 교체됐지만 해당 TLD의 통제권은 새 정부에 넘어갔습니다.

이라크의 .iq는 1997년에 도입됐지만, 위임 관리자가 한동안 텍사스에 수감돼 있어 몇 년간 사실상 관리 공백 상태에 놓였습니다. 이후 ICANN이 2005년에 도메인을 재위임했습니다. 이 사례는 국가의 정부가 바뀌는 것과 도메인 자체가 폐기되는 것이 반드시 같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 소련의 .su: 대체 도메인 도입 뒤에도 살아남은 사례

소련이 해체되자 IANA는 1994년 러시아를 위한 .ru를 도입하고 .su를 단계적으로 폐기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와 인터넷 사용자들이 .su의 존속을 원했고, IANA와 이후 ICANN은 이를 허용했습니다. 원문이 작성될 당시에도 ICANN은 .su를 종료하려는 입장으로 보였고 IANA는 폐기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지만, 러시아의 수요와 약 10만 개의 등록 도메인 때문에 여전히 회색지대에 남아 있다고 정리합니다.

저자는 .su가 명확하게 폐기되지 않은 상태와 오래되고 느슨한 이용약관 때문에 극우 웹사이트, 사이버범죄 활동, 2019년까지 존재했던 친푸틴 청년운동 Nashi,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관련 사이트 등이 활동하는 공간으로도 사용됐다고 적습니다. 이는 후계 국가를 위한 새 ccTLD가 만들어졌다고 해서 이전 국가의 TLD가 자동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례입니다.

■ 곧바로 폐기된 .dd와 과도기를 거친 .yu·.cs

동독의 .dd는 도입된 지 1년 만에 동서독이 통일되면서 폐기됐습니다. 실제로는 일부 동독 대학이 내부적으로 사용했을 뿐이며, 서독이 이미 .de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통일 이후 별도의 .dd를 유지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유고슬라비아의 .yu는 더 복잡한 경로를 거쳤습니다. 사회주의 유고슬라비아가 해체된 뒤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같은 구성국은 각자의 TLD를 받았습니다. 반면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는 유고슬라비아 연방공화국을 구성하면서 .yu를 계속 사용했습니다. 두 나라는 2003년에 국명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로 바꿨고, 2006년에 각각 분리되면서 각자의 TLD를 받았습니다. .yu는 이후 과도기 상태에 들어갔다가 2010년에 종료됐으며, 원문은 .yu 사이트가 모두 삭제됐다고 설명합니다.

체코슬로바키아의 .cs는 1993년 국가가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분리된 뒤 1995년에 삭제됐습니다. 폐기 직전 .cs에는 2,300개의 호스트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과거 사례에서는 국가 해체 뒤 구성국에 새 도메인을 배정하고, 기존 도메인을 즉시 또는 일정한 전환 기간을 거쳐 종료하는 방식이 반복됐습니다.

■ 병합과 ICANN 협약의 불확실성

저자는 역사적으로 국가가 병합된 사례에 대한 선례는 거의 없다고 지적합니다. 동독의 서독 편입을 병합에 가깝게 볼 수도 있지만, 당시 .dd 사용량이 매우 적었다는 점 때문에 대규모 도메인 이전 문제를 보여주는 사례로는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수백만 개의 등록 도메인이 있는 .tw나 수십만 개가 등록된 .ua에 같은 절차를 적용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과거 사례만으로 확정하기 어렵습니다.

ICANN은 ccTLD를 보유한 국가들과 체결한 협약을 공개하고 있으며, 대만과 우크라이나에 관한 협약도 포함돼 있습니다. 저자가 대만 협약을 개략적으로 검토한 결과, 문서에는 ‘the territory of the Governmental Authority’라는 표현이 여러 차례 등장합니다. 이는 해당 정부 기관이 더 이상 영토를 갖지 못하는 상황에서 협약의 적용과 도메인 관리가 복잡해질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원문은 법률 문서의 세부 조항까지 분석하지는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글은 국가가 사라진다고 해서 ccTLD가 자동으로 즉시 삭제된다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pl과 .af·.ly·.iq처럼 새 정부가 관리권을 이어받은 사례가 있는 반면, .dd와 .cs처럼 폐기된 사례도 있고, .su처럼 대체 도메인이 생긴 뒤에도 장기간 남은 사례도 있습니다. 실제 결과는 국가의 해체 방식, 후계 정부의 의사, 등록 도메인 수, IANA와 ICANN의 정책, 그리고 과도기 운영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자가 확인한 역사적 결론은 ccTLD가 해당 국가가 사라진 뒤에도 반드시 보존되는 것은 아니며, 결국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 Lobsters 반응

• @cr — .io TLD에는 결국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직도 궁금합니다.

• @gerikson — 이상적으로는 TLD 판매에서 나오는 수익이 차고스 제도 주민들에게 돌아가야 합니다.

• @misty — .su와 .ru는 올해부터 러시아 시민이 아닌 사람의 사용을 제한하는 신규 등록 요건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su 도메인의 큰 비율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문: Astrid.tech / 번역·요약: Trawling